[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 조선노동당 공식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혁명성은 절대로 유전되지 않는다"라며 출신성분이 좋은 이들도 부단히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16일 '혁명성은 절대로 유전되지 않는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찌기 항일혁명투사들이 위대한 수령님을 령도의 중심, 단결의 중심으로 높이 받들어모시고 조선혁명의 성스러운 첫 페지를 아로새긴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장구한 로정에는 우리의 전세대들이 발휘한 고귀한 혁명정신이 맥맥히 살아 높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실시된 북한군 전술핵 운용 등 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는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0.10 yjlee@newspim.com |
신문은 "그 정신을 세대와 세대를 이어 끝까지 계승해가는데 우리 혁명의 영원한 승리가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혁명성은 절대로 유전되지 않는다. 혁명가의 피줄을 이어받았다고 하여 그 후대들이 저절로 혁명가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경계했다.
신문은 "지난 세기말 일부 나라들에서 사상사업을 소홀히 한 결과 새 세대들이 전 세대들의 혁명적인 투쟁정신과 기풍을 이어받을 대신 부르죠아 사상과 날라리 바람에 물 젖어 나중에는 자기를 키워준 고마운 사회주의 제도를 저버리는 비극적인 사태가 빚어진 쓰라린 교훈은 력사의 갈피에 깊이 새겨져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강철도 대기 중에 그냥 놓아두면 녹이 쓸어 못쓰게 되듯이 아무리 출신 성분과 가정주위 환경이 좋은 사람이라고 하여도 부단히 교양하고 통제하지 않으면 변질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선렬들의 숭고한 넋과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은 참된 혁명가들로 억세게 키워낼 때 우리 혁명은 언제나 승리와 영광의 한길로만 줄기차게 전진해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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