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7일 비대위회의를 열고 북핵위기대응특위를 구성했다. 한기호 의원이 북핵위기대응특위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당정이 일체감을 갖고 대응하기 위해서 (특위를 구성했다)"며 "한기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북핵위기대응특위를 구성한 뒤 바로 작동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앞두고 한기호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2022.10.17 leehs@newspim.com |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위 부위원장은 신원식 의원이며 위원으로는 태영호 의원, 김황록 전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본부장, 박휘락 현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이정훈 현 동아일보 논설위원, 임호영 전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전성훈 현 국민대 겸임교수, 천명국 전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한용섭 전 한국핵정책학회 회장이 임명됐다.
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핵 위협은 갈수록 점증돼 왔고 작금의 상황은 위기 상황"이라며 "안보 상황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조하는 건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태세를 점검하고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확장억제는 핵우산 제공이라고 설명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며 "확장억제는 핵우산을 제공하겠다는 건데 여기에 대해 우리는 실효성과 신뢰가 미흡하지 않냐는 문제제기가 있다"고 했다.
이어 "결국 북한이 핵을 고도화하면서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ICBM을 완성하면서 이런 문제가 제기됐다"며 "우크라이나가 핵 전력 세계 3위 나라였는데, 미국과 영국을 믿고 핵전력을 포기하면서 핵위협을 당하는 입장이 되지 않았나. 이것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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