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권양숙 여사·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이 17일 이해찬 전 대표의 정치인생 회고록 출판기념회에 총 결집했다.
이 전 대표의 회고록 '꿈이 모여 역사가 되다' 출판기념회가 이날 오후 국회 박물관 2층 체험관에서 개최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회고록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0.17 leehs@newspim.com |
출판기념회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축전을 비롯해 한명숙 전 총리·김부겸 전 총리·이재명 당 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문 전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이 전 대표는 젊은 시절부터 늘 공적인 삶을 살아왔고 항상 역사의 중심 무대에 서서 핵심적 역할을 했다"며 "서슬 퍼런 유신 체제와 군사독재에 맞서 치열하게 싸운 민주화 운동의 선봉장이자 개혁적인 유능한 정치인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꿈꿨던 많은 것이 현실이 됐지만 여전히 숙제로 남겨진 미완의 꿈 역시 많이 남았다"며 "때론 퇴행의 시간을 겪기도 하지만 역사는 결국 진보해나간다는 확신을 그의 회고록에서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당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 "꿈을 모아서 역사를 만들어왔고 제가 존경하는 어른이시다"며 "오늘 회고록을 내셨지만 이게 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만들어온 민주주의 역사가 퇴행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이제 현역 정치에서 은퇴했지만 걱정은 많다. 요즘 되어가는 모습이나 앞으로를 전망해보면 걱정이 많지만 저는 믿음과 희망을 가진다"며 "우리는 더 어려운 시기도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현 정부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어렵게 유신 체제를 종식시키려고 했는데 전두환이 총칼로 무자비하게 살상하고 집권하는 거 보고 절망을 느꼈다가도, '우리가 박정희도 이겼는데 전두환 7년을 못 이기겠다' 했는데 실제로 7년밖에 가지 못했다"며 "아무리 어려운 시련이 오더라도 국민들과 믿고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이해찬 전 대표 회고록 출판기념회에서 이 전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2.10.17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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