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2020년 9월 제주도 표선면에 문을 연 학생해양수련원의 시설을 현재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에서 300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증축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계획대로 추진되면 수학여행 최적지인 제주도에 중·고등학생들까지 1개 학년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하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사진=세종시교육청] 2022.10.18 goongeen@newspim.com |
앞서 시교육청은 제주도 표선면에 1만 5134㎡ 부지와 11개 숙박동(연면적 781㎡) 건물이 있는 있는 팬션을 75억원에 매입해 13억원을 들여 리모델링 후 지난 2020년 9월 학생해양수련원의 문을 열었다.
2020년 하반기와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거의 이용하지 못하던 수련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해 지난달까지 1016명의 학생과 438명의 교직원이 다녀갔다. 연말까지 800~900명이 더 이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용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10명 중 9명이 만족하고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같이 만족도가 높은 수련원의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증축 계획을 실행키로 했다.
세종시 학생해양수련원과 증축 부지.[사진=세종시교육청] 2022.10.18 goongeen@newspim.com |
시설 확장은 현 수련원 인접 부지 8334㎡를 30억원에 매입해 145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700㎡ 규모의 건축물을 추가하는 것으로 2026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새로운 수련시설에는 2~3층에 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게 4인 1실의 객실 50개를 비롯해 지하에 대강당과 세미나실 그리고 세탁실을 배치하고 1층에 급식실과 관리실을 배치할 예정이다.
최 교육감은 "수련원 증축은 교육공동체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며 "학교 이용이 적은 기간에는 교직원 연수와 직원 휴양시설로 사용해 수련원의 활용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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