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 BMW가 17억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내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시설을 설립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MW는 총 17억달러 중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스파튼버그 공장에 전기차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데 10억달러(1조4000억원)을 투입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우드러프에 배터리 공장 신설에 나머지 7억달러(1조원)를 쓴다는 계획이다.

최소 3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올리버 칩세 BMW그룹 회장은 "이는 우리 회사의 최대 단일 투자"라고 알렸다.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이날 BMW의 투자가 주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환영했다. 

BMW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최소 6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회사는 내연기관차 생산 종료 목표일을 제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고 북미에서 채굴된 광물을 일정 비율 포함한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에만 보조급을 지급한다는 지난 8월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때문이다.

칩세 회장은 배터리 광물에 있어 그 어느 지역도 완전히 독립적일 수 없다며 "미국은 완전히 비현실적이지 않은 규제를 보유해야 한다. (미국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자동차 업계가 개발을 중단한다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정부는 이번 투자에 따른 공사 프로젝트 건에 대해 스파튼버그 카운티에 보조금 6500만달러(933억원)를 제공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BMW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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