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국내 은행·비은행 금융사들의 외화유동성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20일 오전 국제금융센터에서 방기선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외환건선성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9.23 yooksa@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이 큰 폭 상승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라며 "비은행(증권·보험사) 금융회사의 전반적인 외화유동성 상황도 큰 문제는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참석자들은 당분간 국내 외환부문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에 불확실성이 큰 만큼, 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화조달·소요 현황, 외화차입 여건 등을 보다 면밀하게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환율 변동성 확대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기관들의 건전성 위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관계기관들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생 가능한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 등을 통해 대응방향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방 차관은 "대외부문 리스크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큰 만큼 관계기관간 빈틈없는 공조를 통해 외환부문의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뒤 "외환건전성협의회를 통해 모니터링 지표들을 심층 점검하고 관련기관들간 감독 결과 등에 대한 정보공유를 강화함과 동시에 외환건전성 정책방향을 긴밀히 협의하고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