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오는 26일 조현동 1차관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개최될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에서 북한의 각종 위협에 대한 3국 간 안보협력과 공조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한 문제"라며 "북한의 각종 위협에 대한 3국 간 공조 방안, 그리고 지역과 글로벌 주요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현동 외교부 1차관(가운데)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왼쪽),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0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2.06.08 yooksa@newspim.com |
조 차관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제11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을 위해 오는 25∼27일 일본을 방문한다. 그는 4개월 만에 열리는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및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만나 고조되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 간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미일 외교차관은 지난 6월 열린 협의회에서도 북한의 핵·미사일이 실체적인 위협으로 고도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긴밀한 3국 공조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 특히 지난주 한미일 3국이 각각 독자 대북제재를 발표한 상황에서 외교차관 협의회가 열리는 만큼, 3국 간 대북제재 공조나 안보협력 강화에 대한 진전된 결과가 도출될지 주목된다.
한편 조 차관은 일본 방문 첫날인 25일 한미·한일 외교차관 회담도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임수석 대변인은 한일 외교차관 회담에서는 강제징용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한일 양국 간에는 국장급, 외교장관, 외교차관과 정상, 총리까지 포함해서 각급에서 고위급 회의 또한 협의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이런 각급 채널을 통해서 양국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의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조 차관은 그동안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외교부가 개최한 4차례의 민관협의회를 주재해왔다는 점에서 한일 외교차관 회담에선 양국 외교당국 고위급 간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차관의 방일 일정에 대해 "현재 일본 측과 협의 중인 별도 일정이 있다"며 "일본 고위인사 예방도 일정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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