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공영민 고흥군수는 조생양파 재배 현장을 찾아 가을철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에 대한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하는 등 민생행보에 나섰다.
22일 군에 따르면 전체 양파 재배 면적의 9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조생양파는 가뭄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으로 생육에 적신호가 켜졌다.
레미콘 업체에서도 급수차량을 긴급 투입해 농업용수 지원에 나섰다.[사진=고흥군] 2022.10.22 ojg2340@newspim.com |
이에 군 보유 살수차와 소방서 지원차량 등을 동원해 고갈된 저류지(둠벙)에 물 채우기 등 응급조치로 가뭄 피해가 극심한 금산면 신정 양파단지 등 12개 지역에 농업용수를 긴급 공급했다.
또한 지역 레미콘 업체에서도 급수차량을 긴급 투입해 농업용수 공급에 힘을 보태며 타들어 가는 농심을 함께 달랬다.
공영민 군수는 "가뭄 해결 시까지 필요한 농업용수 공급 등 비상 응급조치를 추진하겠다"며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항구적인 대책으로 중·대형 관정 설치를 비롯해 하천 하상굴착과 저수지 준설 등 다각적인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양파‧유자 등 가뭄과 저온피해 등 각종 농업재해에 열악한 농작물을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내년도 재해대책 사업비 19억원을 투입해 매년 반복되는 악순환을 최대한 방지하는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다.
고흥군 조생양파는 재배면적이 408ha로 전국의 41%, 전남의 91%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2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고소득 작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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