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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만배, 'O같은 XX'라 욕해…원수한테 대선자금 줬을까"

기사등록 : 2022-10-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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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페이스북에 '대선자금 진실게임 3' 게재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 대선 자금 비리 논란이 심화되자 "과연 원수 같았을 이재명의 대선자금을 줬을까"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자금 진실게임 3'라는 제목을 통해 "김만배는 이재명을 'O같은 XX, OO놈, 공산당 같은 XX'라 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의혹 특검을 제안했다. 2022.10.21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자신들이 다 가졌을 개발이익을 공공개발한다며 4400억원이나 뺏고, 사업도중 1100억원을 더 뺏은 이재명이 얼마나 미웠을까"라며 "2021년 4월이면 사업도 다 끝난 후인데, 그들이 과연 원수같았을 이재명의 대선자금을 줬을까"라고 전했다.

이는 검찰이 대장동 개발로 특혜를 받은 사업자들에게 약 8억원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이 대표의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일 '대선자금 진실게임 1'이라는 제목을 통해 지난 10월 남욱 변호사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그 사람(이재명)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많이 트라이를 해봤겠나. 씨알도 안 먹힌다"고 말한 영상을 올리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지난 21일에도 '대선자금 진실게임 2'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김 부원장이 선거와 관련해 제게 준 돈은 공식 후원금으로 2018년 도지사 선거 때 50만원이 전부"라며 "2021년 대선경선 때는 7월 9일 100만원을 후원했다가, 8월 22일 그나마 반환받아 갔다. 그가 직전에 선거자금 수억원을 받았다면 겨우 100만원 가지고 이런 행동을 했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대장동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논문조작 의혹을 특검법을 통해 밝히자는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장동 특검은 검은 속내를 보이는 신의 악수다. 국민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특검에 대한 반대 의사를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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