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SPC그룹이 샤니 성남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작업도중 손가락 절단사고가 발생한 것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지난 21일 SPL산재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진행한지 이틀 만에 산재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SPC는 23일 오후 "이날 오전 6시 10분, 샤니 성남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한 직원이 손가락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해당 직원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봉합수술이 완료되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에서 SPL 직원 사망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 발표 및 재발방지 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명욱 파리크라상 대표, 황종현 삼립 대표, 허 회장, 황재복 SPC대표,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 2022.10.21 hwang@newspim.com |
대표이사와 노조위원장도 직접 병원을 찾아 직원과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SPC는 사고 원인에 대해 검수 과정에서 이상을 발견한 작업자가 해당 박스를 빼내려다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총 3명의 작업자가 함께 작업하고 있었으며 인근에 있던 다른 작업자가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 즉시 기계를 멈췄다고 설명했다.
SPC는 "현재 해당 라인의 작업을 모두 중단했으며 노동조합과 함께 안전검검 실시를 진행중이다"라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찰은 사고현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쯤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는 20대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SPC는 지난 21일 해당 사고에 대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재발방지책을 밝힌 바 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