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고용노동부가 안성 물류창고 신축공사 사망사고에 대한 수사를 위해 합동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이달 21일 안성시 원공면에 위치한 SGC이테크건설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발생한 붕괴로 5명의 사상자(사망 3명·부상 2명)가 발생했다.
고용부는 동바리 조립도를 작성하지 않았고, 콘크리트 타설 방법도 준수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엄중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 [사진=고용노동부] 2022.10.07 swimming@newspim.com |
이에 사고 발생일인 21일 경기지청, 평택지청, 산업안전보건본부 소속 근로감독관으로 합동수사전담팀(15명)을 편성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고용부는 이번 붕괴사고 4시간 전에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는 의혹 등 사고원인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살펴볼 방침이다.
또 피해를 입은 근로자들이 외국인으로 확인된만큼 채용 과정 등에서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항이 없는지 면밀히 확인해 의법 조치할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최근 5년간 3건의 사망사고(3명 사망)가 발생한 건설사에서 다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고가 재발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철저히 규명해 사고 책임자에게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물류창고 시공현장에 대한 긴급·불시 감독 및 점검 등 예방점검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SGC이테크건설 사옥 전경 [사진=SGC이테크건설 홈페이지] 2022.10.21 swimmi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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