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상현 의원은 24일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 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수도권 승리 견인을 위해서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변의 권유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06 leehs@newspim.com |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을 지역구로 둔 윤 의원은 수도권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큰 자산이다. 국민의힘은 21대 총선에서 서울 48석 중 8석, 경기도 59석 중 7석, 인천 10석 중 2석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윤 의원은 2024년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 수도권의 민심에 자신이 있다고 한다'는 질문에 "안철수 의원은 우리 당의 전략적 자산이다. 중도층 민심도 중요하지만 영남, 보수 뿌리의 민심도 중요하다"라며 "또 당대표라는 것은 일단 대통령과의 두터운 신뢰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 내 민심의 요구를 과감하게 대통령한테 전달해야 한다"며 "또 우리 당이 여러 가지로 계파적인 내홍이 있지 않나. 당내 계파를 서로 조정하고 화합시키는 그런 역할도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출신이라면 총선을 이끌 수 있는 수도권의 전략 메시지, 정책을 내봐야 한다"라며 "그러면 수도권에서 정말 치열하게 싸운 사람들이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측면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총선 승리를 위헤 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높은 순위권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중도층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이 강력한 경쟁자가 맞나'라고 묻자 "그런데 우리 국민의힘의 힘의 원천, 지지의 기반은 영남권 아닌가"라며 "영남권에서 유 전 의원에 대해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잘 알고 계시지 않나. 구체적으로 말씀은 안 드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유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으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반사적인 이득을 조금 얻을 수도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TK 민심의 뿌리는 변한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소통이 원활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요즘 대통령께 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개진하는 건 사실"이라며 전화통화를 자주 하냐고 묻자 "필요시 한다"고 답했다.
다만 '신핵관'이라는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신핵관이라는 것은 윤핵관들에 대한 실망감에 표현이고, 또 윤핵관을 대체할 새로운 사람들이 필요하다라는 반성적 의미의 얘기"라며 "신핵관이 곧 윤상현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일각에서 나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차출설에 대해선 "법무부 장관이 어떤 자리인가. 정말 정치적 중립성, 법치를 상징하는 자리익 때문에 매우 조심스러운 얘기"라며 "그런 얘기를 한다고 해서 한동훈 장관에게 결코 득이 될 게 없다. 결국 이 얘기는 너무 국정운영을 모샇니 한 장관을 가져오자는 의미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당 내부적으로 인적자원들을 활용해야 하는데, 장관직을 잘하고 있는, 그것도 정치적 중립의 위치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처신하는 분을 차출해 오자고 하면 '그 수많은 국회의원이 있는데 너희들은 뭐냐'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한 장관에 대한 얘기는 1년 후에 해도 빠르고 본인이나 대통령에 대한 방해다.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얘기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은 한 장관을 당으로 보내 진두지휘 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겠나'라고 묻자 "지금 당장 당에 보낸다고 해서 한 장관이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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