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핌] 박승봉 기자 = 지난 23일 경기 성남시 SPC그룹 샤니 성남공장에서 발생한 40대 근로자 손가락 절단 사고에 대해 경찰이 관계자들을 줄 소환하며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성남중원경찰서는 사고 당시 40대 작업자 A씨는 컨베이어 벨트로 옮겨지는 빵 제품 검수 작업 과정에서 이상을 발견해 해당 박스를 빼내려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성남중원경찰서 전경. 2022.08.16 observer0021@newspim.com |
사고 당시 총 3명의 작업자가 함께 작업하고 있었으며 인근에 있던 다른 작업자가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 즉시 기계를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현장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고 현재 A씨를 제외한 안전관리 책임자 등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측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A씨가 회복을 마친 후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해봐야 드러날 것 같다"고 밝혔다.
SPC그룹이 샤니 성남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작업도중 손가락 절단사고가 발생한 것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SPC는 23일 오후 "이날 오전 6시 10분, 샤니 성남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한 직원이 손가락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해당 직원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봉합수술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를 모두 마친 뒤 위법 사항이 파악될 경우 책임자 등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하고 형사 입건을 검토할 방침이다.
해당 공장의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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