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앤장 변호사들이 모인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법무부 장관 직을 포함해서 앞으로의 모든 공직을 다걸겠다"며 극구 부인했다.
한 장관은 24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의혹에 "국감 자리에서 찌라시 수준도 안 되는 것으로 국민을 모욕하고 국감이라니 그게 말이 되냐"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2022.10.06 kimkim@newspim.com |
김 의원은 한 장관이 지난 7월 청담동에서 김앤장 변호사 30명이 모인 술자리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한 언론사 기자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와 통화에서 확인받은 내용이 있다"며 녹음을 제시했다.
녹음에서 이 전 총재는 지난 7월 20일 청담동 인근에서 한 장관과 윤 대통령 그리고 김앤장 변호사들의 모임이 있었다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모임 취지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다.
김 의원은 "이 전 총재 말고도 이 자리에 있었다는 제보자는 국민권익위원회에 본인을 공익제보자로 신고했다"며 "질의한 내용은 구체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시민언론 더탐사에서 오늘밤 보도가 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한 장관은 더 탐사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언론 취재기자가 한 달 가량 본인을 퇴근길에 자동차로 미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내놓은 또 다른 통화 녹음에서는 당시 술자리에 있었다는 제보자가 한 장관이 술을 마시고 동백아가씨 등의 노래를 불렀다고 주장한 내용이 담겼다.
한 장관은 김 의원을 향해 "위원님 저 술 못마시는 것은 아시냐"며 "저기서 동백아가씨 노래를 불렀다는 게 자신 있는 말씀이시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을 모욕하느냐"며 "총재를 스쳐지나간 적도 없다. 지금 굉장히 저를 모함하시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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