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반도체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보험이 확대된다. 신용조사 수수료도 면제받게 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주도권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中企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무역보험 우대지침'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8월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무역수지 개선 ▲수출입 리스크 대응력 강화 ▲수출산업 경쟁력 향상 지원을 아우르는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컴퓨터 회로판에 부착된 반도체. 2022.02.25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무보는 반도체 기자재를 수출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역금융 확대 공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우대지침을 내년 9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이번 우대지침은 반도체 산업분야에 종사하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 회원사는 물론, 사업자등록증을 통해 반도체 부문에 종사하는 기업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적용이 가능하다.
반도체 부문에 종사하는 기업에게 최근 3년 내 반도체 기자재를 납품한 이력이 있거나, 향후 납품이 예정된 기업까지 지원대상에 포함해 지원의 폭을 한층 넓힌다.
무보는 이번 우대지침을 통해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보장하는 단기수출보험과 수출관련 자금지원을 위한 수출신용보증 한도를 최대 1.5배까지 우대한다. 수입자 신용조사 수수료를 연간 5건 면제하고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무료 제공 등 다양한 지원방안도 추진한다.
26일부터 공사 사이버 영업점(cyber.ksure.or.kr)을 통해 우대지침 관련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관련 협회 회원사에는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유럽연합(EU) 등 각국의 반도체 기술·시장의 패권 경쟁이 점차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가 경제안보의 핵심으로 부상한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 반도체기업을 글로벌 리딩 포지션에 안착시키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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