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인턴기자 = 국내 전기차 업계 등에 악재로 작용한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美 인플레이션(IRA) 감축법 관련 에너지분야 간담회'를 개최했다. 원전·수소 등 청정에너지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IRA의 영향과 대응 방안, 하위규정 제정 동향 등에 대한 논의를 나누기 위해서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19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주요 인센티브 활용 설명회'에 참석해 "미국에 진출·투자하려는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IRA 인센티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2.10.19 victory@newspim.com |
간담회에서는 IRA의 세액공제가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력을 가진 국내기업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 분야에 있어 국내 기업이 IRA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도 면밀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분야 말고도 IRA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산업계의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미국 IRA 주요 인센티브 활용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서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IRA가 우리 기업에 불리한 요소도 있지만 친환경 상용차 세액 공제, 청정차량 공장 투자세액 공제 등 자동차 업계가 누릴 수 있는 요건을 면밀히 분석하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IRA의 주요 인센티브 현황을 보면 상업용 친환경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최대 7500달러 또는 차량 가격의 30%에 해당하는 세액공제를 지급하는 예산안에 36억달러(약 5조1850억)가 배정됐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10.25 victory@newspim.com |
한편 지난 19일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친환경차 세액공제 관련 유선 회담을 진행했다. 이밖에 EU·영국·독일 등 대사와도 면담을 갖고 IRA 대응에 관한 각국의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IRA 이행을 위한 세부 하위규정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만큼 우리 정부도 남은 기간 최대한 많은 외교적 성과를 내기 위해 집중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 재무부는 최근 IRA 이행을 위한 세부 하위규정(guidance) 마련에 착수했다. 한달 간의 의견수렴(Public comment) 절차는 오는 11월 4일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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