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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쇼크에 혼조 마감…나스닥 2.04%↓

기사등록 : 2022-10-2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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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MS 각각 9.6%, 7.7% 급락에 투심 냉각
캐나다 은행, 예상보다 낮은 금리 인상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포인트(0.01%) 오른 3만1839.11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51포인트(0.74%) 하락한 3830.6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8.12포인트(2.04%) 급락한 1만970.99로 집계됐다.

미국 시장은 투자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실망스러운 실적 결과에 따른 충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캐나다 은행이 예상보다 적은 금리 인상을 발표한 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경로를 타진했다.

시장은 기술주들의 하락이 이어졌다. 알파벳(GOOG)과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각각 9.63%, 7.72% 크게 하락했다. 아마존(AMZN)과 메타(META)의 주가도 각각 4.10%, 5.59%로 크게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부담이 됐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예상보다 낮은 금리 인상은 연준이 결국 금리 인상에 덜 공격적일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보다 작은 50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BoC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콜금리를 기존 3.25%에서 3.75%로 올렸다. 이는 월가 전망치(75bp 인상)보다 작은 폭이다.

CME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연방 기금 선물 거래자들은 다음 주 연준이 75bp 인상할 가능성이 94%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12월 75bp 상승 확률은 전일 50.8%에서 39.5%로 떨어졌고, 50bp 상승 확률은 47.4%에서 55.6%로 높아졌다.

오스터웨이스 캐피탈 메니지먼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레리 코디스코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늦출 것이라고 믿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의 9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10.9%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으로 수요가 억제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2001년 이후 7%를 돌파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집계한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7.16%를 기록했다.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미국의 9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5.7% 늘어난 922억 달러로 집계됐다. 달러 강세로 수출이 줄어든 것이 적자 폭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 보면 실적에 대한 희비가 엇갈렸다. 보잉(BA)은 3분기 손실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8.6% 하락했다. 비자(V)는 실적 기대치를 상회한 후 주가로  4.66% 상승했다. 비자의 매출은 65억6000만 달러에서 77억9000만 달러로 75억5000만 달러였던 팩트셋 컨센서스를 앞섰다.

멕시칸 프랜차이즈 음식점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CMG)이 3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지만 매출은 줄었다. 가격 인상으로 인해 저소득층 고객들 수요가 감소하면서 주가는 6.85% 하락했다.

달러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1.13%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15% 오른 1.0083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어든데다 달러화 가치 하락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9달러(3.04%) 오른 배럴당 87.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11.20달러(0.7%)상승한 1669.20달러에 마감됐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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