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현경 인턴기자 = 서울시가 기존 도로의 상부공간을 시민들의 여가·문화 공간, 공원 녹지 등으로 조성하는 움직임에 시동을 걸 전망이다.
서울시는 한강변을 따라 형성된 '강변북로'와 도심 중앙을 관통하는 '경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강변북로는 동서축 가장 막히는 도로로 지하화를 통해 도로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상부와 한강을 연결해 수변공간으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강변북로 지하화 개념도 [자료=서울시] |
경부간선도로는 지·정체와 도시 단절 문제가 발생하는 도로로 지하화를 통해 교통난을 해소하고 지상부는 시민 여가공간 및 지역 필요 시설을 조성하고 단절된 동·서측 생활권을 통합할 계획이다.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개념도 [자료=서울시] |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지시각 26일 스페인 '리오공원'을 찾았다. 리오공원은 지상 도로로 단절됐던 수변공간을 도로 지하화를 통해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오 시장은 이날 마드리드 시청에서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 시장과 면담하고 양 도시 간 교류강화를 위한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시계획, 기반시설 개발, 문화, 관광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마드리드시는 도로공간 재편을 통한 도심 녹지 확보 등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기반시설 분야에서 성공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도시인 만큼 관련 분야에서 큰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외도시 간 교류가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마드리드시와의 협약 체결을 계기로 해외 도시들과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eong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