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진행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법정에 출석했다.
유 전 본부장은 28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재판에 출석했다. 지난 20일 석방 이후 세번째로 공판에 출석한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사업 실제 결정권자였는가' '텔레그램 정무방에서 경선자금 논의했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재판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0.28 pangbin@newspim.com |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민간사업자에 특혜를 주고 성남도시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가, 지난 20일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됐다.
검찰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4~8월 남욱 변호사를 통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4차례에 걸쳐 8억4700만원의 불법 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부원장은 관련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됐다.
대장동 사업 실무에 관여한 인물로 평가받는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 여부에 대해 침묵했으나 출소 후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전날인 27일 자택 앞에서 "휴대전화 비밀번호와 클라우드를 검찰에 제출했으며 텔레그램에 '정무방' 외에 또 다른 방이 있다"면서 "다른 방에는 산하기관장이 모여있는 방, 법조팀이 모여있는 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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