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에 대해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적극적인 연대 메시지를 발신했다.
외교부는 30일 '이태원 사고 관련 세계 각국 위로 메시지 접수'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국 정상과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고위대표 등은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사상자·유가족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우리 정부·국민들과의 연대 메시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정부에 전해왔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30일 트위터에 올린 '이태원 참사' 위로 메시지. 2022.10.30 [사진=트위터 캡처]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쾌유하기를 기원하며, 한미동맹 및 양 국민 간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고 말했다.
기시다 일본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매우 참혹한 사고로 젊은이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귀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일본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언급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 보낸 위로전을 통해 "중국 정부와 인민, 그리고 제 개인의 명의로 사고를 당한 이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마주한 모든 한국인들과 특히 사고를 겪은 이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에 한국 국민들과 서울 시민들께 진심어린 애도를 표하며, 프랑스는 이러한 어려운 순간에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수많은 희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전하며, 한국에 슬픈 날 독일은 한국인들 곁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이태원 참사' 위로 메시지. [사진=트위터] |
보렐 EU 외교안보정책고위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한국에서 벌어진 사고에 깊은 슬픔을 표하며, 우리는 어려운 순간에 한국의 곁에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 끔찍한 비극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위로했다.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는 "서울에서 벌어진 사고에 큰 슬픔을 느끼며, 유가족과 한국 국민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참사에 따른 각국의 애도 메시지에 "깊이 감사드린다. 가슴 아픈 슬픔의 이 순간 여러분의 도움은 한국민에게 큰 위로가 된다"며 "외국인을 포함한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에게 필요한 도움과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외에도 현재 많은 나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위로의 뜻을 전해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며, 외교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외국인 사상자 관련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30일 오후 6시 기준 이태원 참사에 위로 메시지를 보내온 국가 현황이다.
▲미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EU ▲네덜란드 ▲스위스 ▲러시아 ▲체코 ▲폴란드 ▲크로아티아 ▲키르기스스탄 ▲오스트리아 ▲북마케도니아 ▲리투아니아 ▲헝가리 ▲우크라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태국 ▲싱가포르 ▲인도 ▲스리랑카 ▲네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멕시코 ▲파라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파나마 ▲과테말라 ▲볼리비아 ▲콜롬비아 ▲트리니다드토바고 ▲페루 ▲칠레 ▲코스타리카 ▲베네수엘라 ▲이집트 ▲이라크 ▲이스라엘 ▲오만 ▲카타르 ▲탄자니아 ▲부룬디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