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침체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으로 9월까지 주택매매가 절반가량 감소했고 미분양주택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41만7794건으로 전년 동기(81만8948건) 대비 49.0%%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 거래급감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16만70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감소했다. 수도권 중 서울은 4만7206건으로 54.8% 줄었다. 지방은 25만737건으로 40.2% 감소했다.
9월 한 달간 거래량을 보더라도 총 3만2403건으로 전월(3만5531건) 대비 8.8% 줄었다. 전년 동월(8만1631건)과 비교하면 60.3% 감소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거래 감소폭이 더 컸다. 전월 대비 7.6%, 전년 동월 대비 67.3% 감소한 1만8028건이 거래됐다. 아파트 외 주택은 전월 대비 10.2%, 전년 동월 대비 45.6% 감소한 1만4375건이 거래됐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9월 월세 거래량(보증부월세, 반전세 포함)은 20만5206건으로 전년동월비 14.2% 급증세를 보인 반면 전세 거래량은 9만5219건으로 전년동월비 2.1% 감소했다.
거래실종 사태 속에서 미분양 물량도 늘어나고 있다.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4만1604가구로 전월 대비 27.1% 증가했다.
수도권은 7813가구로 전월 대비 55.9% 증가했다. 지방은 3만3791가구로 같은 기간 21.9% 늘었다.
1∼9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기준 38만2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9% 증가했다.
다만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13만1839가구로 지난해보다 28.3% 줄었으며, 특히 서울의 경우 전년동기비 48.7% 감소한 3만2053가구에 그쳤다.
1∼9월 주택 착공 규모는 전국 기준 29만405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14만9198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24.8% 감소했다. 아파트 착공 실적은 24.1% 감소한 22만7477가구에 그쳤다.
9월까지 전국의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1% 감소한 18만8217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은 26.5% 감소한 8만262가구, 지방은 14.6% 줄어든 10만7955가구로 나타났다.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적으로 총 28만741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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