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3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확대주례회동을 갖고 "이번 사고와 같이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 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파사고 예방안전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동에는 이태원 사고 수습 및 후속조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 이상민 행안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관계 장관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9일 저녁 핼러윈 행사 인파로 인해 300명대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를 조문하고 있다. 2022.10.31 kilroy023@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 생각하면 국민 생명과 안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장례 지원과 부상자 의료 지원에 한치의 부족함도 없어야 한다"면서 "유가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투명한 공개, 이를 토대로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은 "행사 주최자가 있으면 주최측이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경찰이나 소방관이 검토하는 심의를 받도록 돼있으나 주최자가 없을 경우 선제적 안전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자체가 주최하지 않는 행사라고 해도 지자체 판단으로 최소한의 안전조치를 위한 차량이나 인원 통제를 경찰에 협조요청할 수 있고 경찰 역시 안전사고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하면 지자체에 통보하고 긴급 통제할 수 있는 조치를 앞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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