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지난 7~9월 휴가철 기간동안 제주 도내 하루 평균 생활쓰레기 발생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해 휴가철인 7~9월까지 발생한 일평균 생활폐기물량이 1175.3톤(잠정치)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 대비 6%·7,4톤이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발생한 도내 생활폐기물 중 재활용쓰레기의 비중이 774.4톤(65.9%)으로 가장 높았으며, 소각쓰레기 370.6톤(31.5%), 매립쓰레기 30.3톤(2.6%) 순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재활용 쓰레기는 70.2톤, 소각쓰레기는 4.5톤, 매립쓰레기는 4.6톤이 각각 줄었든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휴가철 관광객을 포함한 제주 평균 인구 대비 생활폐기물 발생량으로 추산한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1.3kg으로 전년의 1.5kg보다 0,2kg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 방역 완화 조치와 일상회복에 따른 관광객 증가세를 고려하면 더욱 의미 있는 수치로 지난해보다 관광객이 증가해 생활폐기물이 늘 거란 당초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도는 '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자원순환 제주(WFI)'등 제주의 자원순환 정책의 효과와 함께 무엇보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야 할 최우선 환경과제로 인식하고, 쓰레기 감량에 적극 동참해 이뤄낸 결과로 보고 있다.
보다 정확한 효과 분석을 위해 관광분야 폐기물 발생 실태 조사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1회용품 사용 억제, 생활자원회수센터, 음식물바이오가스시설 조성 등 자원순환 인프라 확충, 폐자원을 활용한 탄소중립 산업 육성 등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도 제주도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청정제주의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것과 함께, 생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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