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제 언론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RSF)'는 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대해 "김정은 정권의 대변자로 남아있는 건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RSF의 세드릭 알비아니 동아시아 국장은 대북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이 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노동신문이 창간 77주년을 맞은 1일 지면에 실은 사진 편집물. 북한 선전매체가 노동당의 충실한 대변자가 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2.11.02 yjlee@newspim.com |
알비아니 국장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적인 정권 중 하나인 북한은 국경 없는 기자회의 세계 언론자유 지수에서 180개국 중 180번째로 꼴찌를 기록했고, 정보를 철저히 통제하고 독립 언론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언젠가 북한이 개방되고 노동신문이 북한 주민들의 다양한 관점과 의견을 반영한 자유롭고 공적인 매체로 진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일 창간 77주년을 맞은 노동신문은 기사에서 "앞으로도 당의 영도만을 앞장에서 믿음직하게 받들어나가는 위력한 붓 대포, 천만인민을 위대한 승리에로 부르는 믿음직한 혁명의 나팔수로서 자기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나갈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1945년 11월 1일 '정로(正路')라는 제호로 발간을 시작한 노동신문은 북조선공산당과 조선신민당이 합당한 직후인 1946년 9월 1일 지금의 제호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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