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긴밀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금일 새벽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며 네 차례 연속으로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시작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왼쪽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기획재정부] 2022.11.03 jsh@newspim.com |
이어 "파월 의장은 향후 긴축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금리인상 중단은 시기상조이며 최종 금리수준 또한 당초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미 연준의 긴축기조 완화 기대감 축소에 따라 간밤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주가 하락,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향후 우리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또 북한 도발과 관련해 "오늘 새벽까지 국제금융시장 반응을 볼 때 아직까지는 국내금융시장에 대한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항상 잠재되어 있는 북한리스크의 현재화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련 시장상황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추 부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수장 4인방이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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