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당일이었던 지난달 29일 밤 10시 이태원에 몰린 인원이 지난해 2.5배 수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이태원 지역 생활인구데이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참사가 발생한 당일 밤 10시 이태원 일대에 몰린 인파는 7만2435명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두관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1.07 leehs@newspim.com |
이는 최근 6년간 핼러윈 축제 기간 중 역대 최다 수준이다. 올해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밀집도를 보였던 2017년 같은 시간 기준 7만1601명보다도 많았다. 지난해 같은 시각에는 2만8081명으로, 전년 대비 2.5배 이상이 몰린 수준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참사 직후 언론브리핑에서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데이터로 볼 때 이같은 해명은 사실이 아니라는 게 김두관 의원 측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김두관 의원은 "핼러윈 이전에 각종 언론보도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이라 예고했고 과거 객관적 데이터와 경험에 비춰봤을 때도 대규모 운집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책임만을 회피하려는 정부의 모습에 국민은 다시 한 번 더 좌절하고 실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대해 따져묻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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