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온라인 결제기업 페이팔(종목명:PYPL)이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 우려에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추가 하락중이다.
3일(현지시각) 페이팔은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1.08달러라고 밝혔다. 레피니티브 집계 전문가 예상치 96센트를 웃도는 결과다.
이 기간 매출은 68억5000만달러로 역시 월가 전망치 68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페이팔 플랫폼에서의 결제 금액은 3분기 중 3370억달러로 14% 늘었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한 3432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페이팔은 4분기 예상 매출을 73억8000만달러로 제시했는데, 월가 전망치 74억7000만달러에 못 미친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 올 한해 매출은 275억달러로 1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지만, 역시 월가 전망치 278억5000만달러는 하회했다.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의 가처분 소득에서 휘발유나 음식, 렌트비 지출 비중이 점차 늘면서 임의 소비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페이팔은 인력 감원 등 비용 감축을 약속했는데, 이를 통해 올해 중 9억달러, 내년에는 13억달러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정규장서 3.65%하락한 76.55달러로 거래를 마친 페이팔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추가 하락 중이다.
페이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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