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웹젠이 올해 3분기 실적으로 증권사 전망치를 하회한 1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웹젠은 4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2022년 3분기 실적으로 매출 596억원, 영업이익 174억원, 당기순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2% 줄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58%, 30.53% 증가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웹젠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663억원(전년비 0.21% 감소), 영업이익 209억원(전년비 27.6% 증가), 당기순이익 176억원(전년비 21.37% 증가)이었다.
[자료=웹젠] |
웹젠 측은 "3분기 웹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다소 하락했지만, 자체 개발작인 모바일 게임 R2M의 대만 서비스를 비롯한 해외 사업 비중이 19% 이상 늘면서 감소세를 소폭 상쇄했다"며 "R2M은 지난 7월 말 대만에 출시된 후 꾸준히 유의미한 매출실적을 거두고 있다. R2 IP의 사업비중도 21%를 넘으면서 뮤 IP 사업 의존도를 희석시키는 등 일부에서 지적하는 원게임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전했다.
웹젠은 내년 출시로 예정된 자체 개발 신작들의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파트너사들과의 퍼블리싱 협업 속도를 높여 하반기 및 내년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웹젠 로고. [사진=웹젠] |
우선 글로벌 시장은 게임 퍼블리싱을 시작하는 '어웨이큰 레전드: 아이들 알피지(Awaken Legends: IDLE RPG)' 등으로 사업 확대를 꾀한다. 어웨이큰 레전드는 파트너사와의 계약에 따라 웹젠이 한국을 비롯해 아메리카, 유럽, 동아시아 등의 사업 판권을 갖고 있으며, 현재 개발사와 소프트런칭 일정 조율을 마무리 중이다.
웹젠은 해당 게임의 사업 일정을 확정한 이후 소싱 및 퍼블리싱 계약으로 확보한 다른 게임과 사업 일정도 순차적으로 시장에 공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웹젠은 차세대 신사업 및 퍼블리싱 게임 확보 등을 위한 국내외 파트너 발굴에도 전념할 계획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게임산업 전반적으로 다소 침체된 상황이지만, 자사는 미래 성장을 위한 자체 게임 개발은 물론 퍼블리싱과 스타트업 투자까지 일관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남은 하반기 사업상황도 신중하게 검토하며, 내년 이후의 경영·사업 계획까지 안정적으로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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