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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침묵 속 대장동 개발 관계도 등장...정점에 'LEE' 메모

기사등록 : 2022-11-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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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화동인 1호 소유주' 등 이재명 관련 질문 답 안해
법정선 대장동 개발방식 '관계도' 공개
'유동규 → 캠프(정진상, 김용) → Lee' 기재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관련 의혹을 폭로하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침묵 행보를 이어갔다.

유 전 본부장은 4일 오전 9시4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을 찾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6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04 kilroy023@newspim.com

그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이 대표가 맞나',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 관련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모두 대답하지 않았다.

이후 오전 재판이 끝난 후 법정을 나서면서도, 또 이날 재판이 끝난 이후에도 유 전 본부장은 비슷한 취지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법원 출석 과정에서 말을 아낀 유 전 본부장은 향후에도 공판 과정이나 검찰 진술에서만 폭로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대장동 재판은 정영학 회계사에 대한 증인신문 위주로 이뤄져 이 대표에 대한 유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의 직접적인 폭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재판에서는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의 측근과 상의해 이 대표에게 개발 방식을 보고했다는 내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법정에서 공개된 관계도에는 2013년 9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과 2014년 5월 구역지정고시, 2015년 2월 민간사업자 공모, 2015년 3월 성남의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대장동 사업 일지가 적혀있다. 특히 상단에는 정 회계사의 손글씨로 '유동규 → 캠프(정진상, 김용) → Lee'라고 기재돼있다.

이는 정영학 회계사가 녹음한 2012~2014년 대장동 민간사업자들 간 대화내용을 요약자료로 만든 것이며 지난해 5~7월 정 회계사가 직접 초안을 잡고 그림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이날 정 회계사는 'Lee'가 누구냐는 남 변호사 측 변호인 질문에 "제일 위에 시장님"이라고 답했다. 변호인이 다시 "이재명 시장을 'Lee'로 기재한건가"라고 묻자 "네"라고 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 캠프에 대해서는 "이 시장의 사람들이라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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