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소미가 제주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수확, 통산5승을 작성했다.
제주에서의 2연속 우승으로 통산5승을 이룬 이소미. [사진= KLPGA] |
이소미(23·SBI저축은행)는 6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711야드)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 10언더파 278타로 나희원과 함께 동률을 이뤘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승부는 결정났다. 이소미는 바람이 많은 제주의 바람을 역이용, 저탄도로 홀컵 약 20cm 부근에 볼을 떨궜다. 반면 14.5m 거리에서의 나희원의 샷은 홀컵을 멀리 지나쳤다. 이소미는 짧은 거리에서 가볍게 퍼팅, 환한 웃음을 지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이소미는 "연장전에서 우승은 처음이다. 또 지난주에 이어 연속 우승을 해 기쁘다"라며 잘 굴리는 비법에 대해선 "공을 약간 오른쪽에 두고 그 자리에서 친다. 그러면 공이 많이 구른다"라고 말했다.
이날 13번(파4)홀에서 이글을 낚은 이소미는 파4 15번홀에서 1타를 줄여 나희원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이소미가 정규홀에서 먼저 경기를 끝낸 가운데 나희원의 18번홀 버디 퍼트는 홀을 살짝 빗나가 연장전에 돌입했다.
지난주 제주에서 지난해 8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14개월 만에 통산 4승을 이룬 이소미는 제주에서의 연속 우승으로 '섬의 강자'임을 증명했다. 첫 우승을 영암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일군 완도 출신 이소미는 제주도에서 2연속이자 3번째 우승을 낚았다. 이소미는 투어 통산 5승 가운데 3승을 제주도 대회에서 해냈다. 영암 대회 우승까지 합치면 바람 많은 해안가 지역에서 우승은 모두 4승이다.
'신인' 김희지는 3위(9언더파)를 차지해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올 연말 PGA 김시우와 결혼하는 오지현은 8언더파로 4위, 임희정과 홍정민은 7언더파로 공동5위로 마쳤다.
공동35위(3오버파)로 마친 '대세' 박민지는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버디없이 보기만 4개를 기록,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를 써낸 박민지는 상금 12억7796만1143원으로 2위 김수지를 2억1365만2023원로 벌려 최종전(우승 상금 2억원) 결과에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했다.
지난해 6승을 수확해 15억2137만원을 벌어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운 박민지는 2017년과 2018년 이정은(26)에 이어 4년 만에 KLPGA 투어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박민지는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5승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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