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당정협의회의 압력에 손해보험사들은 6개월 만에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인하 폭은 1% 초반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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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하 시기와 인하 규모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전날 국민의힘이 당정협의회에서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거듭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고금리로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만큼 손보업계가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장은 손보업계가 자동차보험료 인하 폭을 1% 초반대로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보사별 1~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78.7%, DB손해보험은 77.9%, 현대해상은 78.8%이다. 손보업계에서 보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 손해율은 80%선이다.
앞서 손보사들은 지난 4~5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 감소와 사고 감소로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해 자동차보험료를 1.2~1.3% 내린 바 있다. 이는 2020년 1월 3%대 인상 후 2년 만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통상 하반기로 접어들면 손해율이 오르는 만큼 자동차보험료를 조정하기 위해선 올해 겨울이 지난 뒤 연간 손해율을 봐야한다"며 "그러나 최근 여러 분위기를 고려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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