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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으로 확대되는 '대선자금 의혹' 수사...유동규 추가 폭로 이어질까

기사등록 : 2022-11-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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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부원장 8일 기소 예정
檢, 정진상 실장 계좌추적
침묵 지키는 유동규..."검찰 조사·재판에 집중할 듯"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8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대선자금 의혹 수사가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 부원장 관련 혐의를 폭로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추가 폭로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김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구속된 김 부원장을 상대로 거의 매일같이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6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07 kilroy023@newspim.com

김 부원장은 지난해 4~8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4차례에 걸쳐 유 전 본부장을 통해 남욱 변호사로부터 총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시 불법 자금을 받는 과정에서 쓰인 가방과 종이박스 등 물증과 김 부원장이 2014년에도 2억원의 자금을 요구해 1억원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통해 혐의 입증을 자신했다.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에도 유 전 본부장에게 이 대표의 대선자금 용도로 20억원가량을 요구했으며 남 변호사가 자금을 마련해 정민용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을 거쳐 김 부원장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부원장 기소 이후에는 정 실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정 실장 부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계좌 추적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4년 정 실장에게 5000만원, 2020년에도 수천만원을 전달했고 술 접대와 명절 선물등도 제공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부원장과 마찬가지로 정 실장 역시 관련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혐의 입증에 난항이 예상되기도 한다.

한편 정 실장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경우 그동안 이 대표와 김 부원장에 대한 폭로를 펼치던 유 전 본부장이 추가 폭로를 내놓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최근 유 전 본부장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어서 향후에도 발언을 자제하면서 재판과 검찰 수사에 집중할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증언과 함께 증거자료들도 제출한만큼 다른 관련자의 증언이나 증거가 새롭게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 폭로가 나올지는 의문"이라면서 "검찰 수사와 재판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것 같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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