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 및 생산자물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2.8% 대비 0.7%p 둔화한 것이자 트레이딩이코노믹스가 예측한 2.6%도 하회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역시 0.2%p 둔화했다.
국가통계국은 소비 수요가 둔화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물가가 높았던 기저효과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 |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마이너스(-) 1.5%는 웃도는 것이지만 전월의 0.9% 상승보다는 크게 둔화한 것이다.
PPI는 공산품 도매 가격 위주로 집계하는 지표로서,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줄곧 둔화세를 나타내다가 10월 들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PPI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약 22개월 만이다.
국가통계국은 10월 일부 업계 수요가 늘어나면서 PPI가 전월(-0.1%) 대비로는 소폭 상승했으나 기저효과 등의 원인으로 동기 대비 상승률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