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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하원 탈환 속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메타↑ VS 디즈니↓

기사등록 : 2022-11-0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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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중간선거 집계가 한창인 가운데, 9일(현지시간)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하원에서 공화당의 다수당 확보가 예측되고 있지만, 상원에서는 초박빙이 이어지는 등 선거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시장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스코츠데일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8일(현지시간) 밤, 공화당 지지자들이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당사에 모여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22.11.08 nylee54@newspim.com

미국 동부시간으로 8일 오전 9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46.75포인트(0.42%) 내린 1만1047.50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5.00포인트(0.42%) 빠진 3819.25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3만3009.00달러로 0.50% 하락 중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것이라는 예측에 8일까지 뉴욕증시는 사흘째 상승장을 이어갔다.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장악하면 물가 상승률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민주당의 경기 부양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기대가 증시를 견인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민주당이 선전하고 있다는 개표 결과에 향후 정국 운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 커지며 시장은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현재 미 NBC뉴스는 하원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공화 220석, 민주 215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CNN은 공화 199석, 민주 178석으로, 워싱턴포스트(WP)는 공화 194석, 민주 166석으로 보도 중이다.

미국 하원 435석 중 과반을 차지하려면 218석이 필요하다. 따라서 NBC 보도대로라면 공화당이 하원 탈환에 성공한 것이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9일 새벽 연설을 통해 "공화당이 하원을 탈환했다며"며 하원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상원의 경우 NBC와 WP는 지금까지 개표 결과 민주당이 48석, 공화당이 47석을 얻어 민주당이 1석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예측했으며, CNN은 각각 48석으로 동률을 이루는 상황으로 예측했다.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네바다 등이 상원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민주당의 존 페터맨이 공화당의 메맷 오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지아에서는 어느 후보도 50% 이상 득표하지 못해 12월 6일 결선 투표가 열릴 전망이며, 네바다에서는 75%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NYT 기준) 아담 락살트 공화당 후보가(49.9%)로 현직 상원의원 캐서린 코르테드 마스토 민주당 후보(47.2%)를 소폭 앞서고 있다.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의 수석투자책임자(CIO) 킴 포레스트는 CNBC에 "어제까지의 예상과 달리 공화당의 압승은 힘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의회나 상원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규모 지출안이 대폭 축소될 가능성도 줄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로고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2022.01.06 alice09@newspim.com

최근 뉴욕증시는 중간선거 이후 정치적 불활실성 해소 기대감과 계절적 요인 등이 맞물리며 상승장을 이어왔다. 

이제 시장에서는 10일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예상보다 강력한 수치가 나올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가 커지며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개장 전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플랫폼(META)의 주가가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1만1000명 넘게 대규모 감원에 나설 것이라 밝힌 영향이다. 

반면 예상에 못 미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DIS)의 주가는 개장 전 8% 넘게 하락 중이다. 8일디즈니는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202억달러로 1년 전보다 9% 늘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억6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하지만 월가가 예상한 매출 213억달러, 순이익 7억8800만달러에는 크게 못 미쳤다.

이 기간 주당순이익은 9센트,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30센트로 집계됐는데 이는 1년 전 조정 주당순이익 37센트 대비 19%가 감소한 수치다. 월가가 예상한 조정 주당순이익 55센트도 하회한 결과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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