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에서 8일(현지시간)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한 한국계 의원 4명 가운데 2명이 이미 당선을 확정지은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는 공화당 소속 영 김(한국명 김영옥·59) 의원의 재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 의원은 미 동부 시간 기준 9일 오전 10시 30분 개표가 50% 진행된 캘리포니아주 제40선거구 선거에서 59.1%의 득표율로 민주당의 아시프 마무드 후보(40.9%)를 크게 앞서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 같은 예측 결과를 전하며 김 의원을 '유력한 당선자'로 꼽았다.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 2021.03.10 [사진=로이터 뉴스핌] |
김 의원은 기존 제39선거구에서 조정된 새 선거구 기준 제40선거구에 출마해 재선이 유력해졌다.
특히 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지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앞서 역시 한국계인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연방하원의원(민주·워싱턴주 10선거구)과 앤디 김(민주·뉴저지주 3선거구) 의원도 상대 후보를 꺾고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2022.11.07 koinwon@newspim.com |
특히 앤디 김 의원의 경우 2020년에 이어 이번 중간선거에서도 당선되면서 1996년 한국계 최초로 3선 하원의원에 오른 김창준 전 의원(공화·캘리포니아) 이후 26년 만에 한국계 3선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이 외에도 연임에 도전하는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주 45선거구)의원도 현재 개표율이 50%인 상황에서 득표율이 55.3%로 상대 후보인 중국계 제이 첸 후보(44.7%)를 앞서고 있어 당선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이번에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낸 한국계 현역 의원 4인방 모두 당선에 성공할 전망이다.
이들과 더불어 캘리포니아 34지구에서는 한국계 데이비드 김(민주당) 후보가 출마해 같은 당 현역인 지미 고메즈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해당 구역이 한인타운을 포함하고 있지만, 히스패닉 인구 비율이 60%에 육박하는 히스패닉 텃밭이어서 라틴계 고메즈 의원이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개표가 43% 이뤄진 가운데, 고메즈 의원(53.1%)로 김 후보(46.9%)를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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