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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바이낸스 FTX 인수 철회에 1만6000선까지 폭락

기사등록 : 2022-11-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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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의 유동성 위기로 비트코인 가격이 1만6000달러선으로 주저앉았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1월 10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78% 내린 1만6232.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비트코인 가격은 1만5554.48달러까지 떨어져 2년여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간밤 1072.69달러까지 밀렸다가 현재는 24시간 전보다 13.56% 급락한 1143.53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국시간 기준 11월 10일 오준 10시 19분 현재 주요 코인 시황 [사진=코인데스크 캡처] 2022.11.10 kwonjiun@newspim.com

전날 FTX에 대해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1위 거래소 바이낸스가 인수를 공식 철회하면서 코인 시장 전반에 패닉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바이낸스는 9일 공식 성명을 통해 FTX 인수 철회 의사를 밝혔다.

바이낸스는 실사 결과와 고객 자산 부실 처리 및 감독 당국 조사 진행에 관한 뉴스 등에 근거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FTX 고객들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초기 판단과 달리 바이낸스가 지원할 수 있는 규모를 넘어섰음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FTX 실사 과정에서 자산과 부채에 60억달러 이상의 차이가 발견되는 등 회계적 결함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바이낸스가 인수를 공식 철회하면서 FTX의 유동성 위기가 가상화폐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파생금융상품 업체 마렉스솔루션의 디지털자산 책임자 일란 솔랏은 "시장은 이제 완전한 공포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고, 마켓워치는 코인 시장 전반이 급락한 것을 두고 "비트코인 이외의 가상화폐도 피바다였다"고 평가했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크래이그 얼람은 "FTX에 대한 우려 이후 주초부터 가상화폐 시장이 곤두박질쳤다"며 "가상화폐 시장은 앞날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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