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안전 운항을 위한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대한항공은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K-UAM 콘펙스(Confex·컨퍼런스+전시회) 행사장에서 인천광역시, 인하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UAM 안전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허희영 항공대 총장, 이수근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부문 부사장,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조명우 인하대 총장,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원장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과 참가기관은 항로설계·관리, 운항통제·교통관리 등 UAM 안전 운항 및 초기 상용화를 위한 운용 개념과 절차를 만드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UAM 운항을 위한 법 제도도 함께 연구한다.
원격조종 또는 자율비행을 하는 UAM 특성에 맞게 군집비행, 충돌회피, 비행제어, 운항통제 및 교통관리 등의 기술도 지속적으로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UAM 표준화와 전문인력 양성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술·정보 교류에도 공동 협력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UAM 국제행사인 K-UAM 콘팩스 전시회에서 현대자동차,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건설 등 'K-UAM 원팀'과 공동으로 비행계획·감시·스케줄 관리가 가능한 '운항통제시스템', 비행계획 승인 등 교통 관리 사업자를 위한 '교통관리시스템', '하이브리드 드론을 활용한 전파환경 분석' 등 UAM 안전 운용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작년 6월 건국대학교와 함께 국내 최초로 'UAM 운용개념서'를 발간했고 지난 2월에는 'K-UAM 원팀'과 공동으로 UAM 생태계 전반 백서인 'UAM 에코 시스템 블루프린트'를 작성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운용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무인항공기 개발로 축적된 기술력을 토대로 UAM 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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