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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금양이 콩고민주공화국에 위치한 마노노(Manono) 광산의 개발 및 소유 권리를 획득하기 위해 현지 자원개발사 챨리즈 리소시즈의 지분을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1일 금양에 따르면 전일 금양은 콩코 리튬광산 탐사 및 개발을 위해 챨리즈 리소시즈의 지분 60%(1500주)를 약 267억원에 취득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은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취득 예정일자는 12월 29일이다. 앞서 지난달 12일 금양은 마노노 광산 개발 및 소유의 권리를 획득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현지 자원개발회사와 체결한 바 있다.
금양과 찰리즈 리소시즈의 콩고민주공화국 리튬 마이닝 계약 사인식[사진=금양] |
금양 관계자는 "리튬, 주석, 콜탄 등이 대량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광산의 매장량과 경제성을 정밀탐사하는 단계로 진입했고, 향후 광산에서 발생할 총 수익금의 60%를 배당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층에 위치한 리튬 외에 표층에 주석과 콜탄이 매장되어 있는데, 이 두 가지 자원은 향후 1~2년 내에 채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노노 광산은 콩고민주공화국 동남부 탄자니아 접경지역에 위치해 있다. 금양이 광산 개발을 진행하는 곳은 마노노 광산의 남단부로 호주의 자원개발회사 에이브이지와 중국 CATL이 공동 개발 진행 중인 리튬 광산 지대와 남쪽으로 5Km 떨어진 곳에 있다. 회사 측은 초기 지질탐사 결과, 리튬 광맥이 연결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금양은 주력 사업인 리튬 개발 외에도 마노노 광산을 통해 주석과 콜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콜탄은 원자번호 41 '니오븀'과 원자번호 73 ' 탄탈럼' 등을 함유하고 있는 광석이다. 콜탄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탄탈럼은 중요한 희토류로써 미래 핵심 자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푸른색 금'이라 불리는 핵심 희토류 콜탄 |
업계 관계자는 "탄탈럼은 고강도, 고내구성, 고전하량의 물성으로 전자회로의 부품과 고성능의 저항기와 축전기 등에 주로 사용된다"며 "근래에 스마트폰과 같은 고성능 전자기기가 출시됨에 따라 탄탈럼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콜탄의 가격도 덩달아 가격이 급등해 '푸른색 금'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 80%의 콜탄이 콩고민주공화국에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1~2년 내 콜탄과 주석 매출 발생, 2~3년 피지빌리티 스터디(feasibility study·타당성 조사)를 통한 시리즈B 투자 유치 등이 순조롭게 진행돼 4년 후 리튬생산을 시작하면 연간 1조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밀탐사 결과 광산의 경제성 부족 혹은 추정 매장량 열위, 콩고민주공화국의 정정 불안으로 인한 광산 개발 지연 및 취소 가능성, 원자재 가격의 하락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