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진행하고 있는 '국회의원 쫌 만납시다'(국쫌만)가 오는 19일 100주차를 맞이한다.
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남구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국쫌만을 개최해 왔다. 국쫌만은 지역 주민들이 사전 약속 없이 박 의원을 찾아와 민원, 정책제안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시의원과 구의원, 변호사 등이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의원 쫌 만납시다'에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박수영 의원실] |
박 의원은 지난 2020년 6월 13일 제21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 후 3주차에 첫 국쫌만을 진행했다. 박 의원은 지금까지의 의정생활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 대통령 인수위원회 활동, 명절 및 여름휴가 기간을 제외하고 매주 토요일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을 지켜오고 있다.
박 의원은 국쫌만을 지속적으로 진행한 이유에 대해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하면서 기획하고 지역주민들께 약속했던 만남이다. 핵심은 일회성 행사로 하지 않는 것이며, 한 분이 오시더라도 정성을 다해 경청하고, 해결방법을 찾아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토요일 아침이면 삼삼오오 찾아 주시는 주민들이 계시기 때문에 설레는 토요일의 일상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의원실에 의하면 국쫌만 기간 동안 약 3032명의 주민이 사무실을 방문해 758건(11월 12일 기준)의 민원 또는 정책을 제기했다.
그중 처리된 민원은 535건으로, 민원이 해결된 건은 367건, 현행법상 불가하거나 법 적인판결이 완료되어 불가한 이유를 설명해드린 건은 168건으로 처리율은 70.6%, 해결률은 48.4%를 보이고 있다. 223건의 민원은 현재 처리중에 있다.
박 의원은 "일반적으로 국회를 찾아오는 민원은 이미 소송이 끝나 법적인 판결이 완료되었거나 현행법상 불가한 경우가 많지만, 시청 또는 구청과의 협의 또는 예산확보를 통해 장기간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들도 많다"며 "민원해결의 열쇠는 지속적인 관심과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에 달려 있다"고 역설했다.
부산 대연역 엘리베이터 [사진=박수영 의원실] |
실제 박 의원이 국쫌만을 통해 지역주민의 민원을 해결한 사안들이 있다. 지난 2020년 6월 13일 첫 만남에서 제기된 부산남구 지하철 대연역 2번 출구의 경우 보행로가 좁아 엘리베이터 설치를 하지 못했었다.
이에 지역 노인층과 장애인들이 지하철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박 의원은 관계기관과의 수차례 현장회의 등을 통해 환풍구가 설치된 공간을 활용, 부산시로부터 관련 예산을 확보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은행과 거리가 먼 아파트단지 주민들을 위한 ATM설치(2022년 7월 9일) ▲부산금융단지내 공기업들의 장애인협회지원을 확보한 일(2022년 6월 18일)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교 건널목과 횡단보도의 복잡과 불편해소를 위한 횡단보도 단순화(2021년 1월 30일) ▲전신주와 건물 계단으로 인해 보행불편과 장애인전동차 통행이 어려운 통행로의 불편해소를 위해 건물주를 설득하여 계단을 이동시키도록 한 일(2022년 7월 23일) ▲출퇴근시간 교차로의 차량정체 해결을 위해 신호등을 철거하고 회전교차로 조성 등이 있다.
박 의원은 "정치와 행정의 목표는 국민의 주름살을 펴는 것이라는 것이 오랜 공직경험을 통한 저의 소신"이라며 "당장은 어려워 보이지만 경청하고, 현장을 찾아 주민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긴 호흡으로 접근하면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상당히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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