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가방 속 아동 시신 사건'의 피의자인 한국계 뉴질랜드 여성 A씨를 뉴질랜드로 송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날 A씨를 뉴질랜드로 인도할 것을 최종 결정하고 서울고등검찰청에 인도장을 발부해 인도를 명령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18 mironj19@newspim.com |
또한 한 장관은 서울중앙지검이 A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압수한 증거물들을 뉴질랜드로 인도할 것도 함께 명령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뉴질랜드 당국과 일정을 조율해 A씨를 30일 내 뉴질랜드로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질랜드 법무부는 한국-뉴질랜드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법무부에 A씨의 송환을 요청하는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접수했다. 법무부는 A씨가 청구 대상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 지난달 27일 서울고검에 인도 심사 청구를 명령했다.
서울고검은 서울고법에 범죄인 인도 심사를 청구했고 서울고법은 지난 11일 A씨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인용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경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당시 7·10살이던 친자녀 2명을 살해하고 한국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아이들의 시신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사는 한 가족이 지난달 온라인 경매로 구입한 여행가방 속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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