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대통령실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 한·일 정상회담 당시 순방 기자단의 취재를 불허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양국 간 사전 협의에 따른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상 외교 프로토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SNS] 2022.11.13 photo@newspim.com |
정상회담 당시 취재는 출입기자단이 현장에 들어가는 대신 대통령실이 정상회담 내용과 사진 등을 정리해 기자단에게 전달하는 전속취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정상 외교는 의제나 방식, 장소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 완전 비공개부터 완전 공개까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며 "분명한 점은 한 나라가 일방적으로 취재나 보도 방식을 정할 수 없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순방 기자단의 취재를 막으려 전속 취재를 고집했다면 어제 가장 중요한 외교 일정 중 하나였던 한미일 정상회의 모두발언에 대한 풀(POOL) 기자단 취재 및 생중계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부대변인은 "어제 한일 정상회담의 소요 시간을 수정 공지한 것도 양국간 협의 과정의 결과로 이처럼 세세한 부분까지 양국이 협의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 나라가 임의로 취재를 제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외교 행보를 폄훼하는 것은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