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민의 안전한 귀갓길을 책임지는 '안심이 앱'이 택시까지 그 영역을 넓혀 또 하나의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오는 16일부터 서울시에 등록된 7만여대의 모든 택시와 안심이 앱을 연계한 '안심귀가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심이 앱' UI [자료=서울시] |
안심이 앱은 25개 자치구 CC(폐쇄회로)TV관제센터와 스마트 CCTV 7만 대가량을 연결해 실시간 귀가모니터링 등 안심귀가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위기상황 시 경찰과 협력해 현장출동도 가능하다.
안심귀가택시 서비스는 택시 승·하차 시 택시 정보, 위치, 시간 등을 사전에 이용자가 등록해 놓은 보호자 또는 지인, 자치구 CCTV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알려 안전한 귀가를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택시 승차 후, 안심이 앱을 실행해 안심귀가택시를 선택하고 도착지를 설정하면 앱이 자동으로 택시 미터기의 정보를 읽어 이용 중인 택시 정보가 실시간으로 보호자에게 전송되는 구조다.
시는 약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오류 등을 점검 및 개선해 12월 중순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안심귀가택시 서비스 시범운영과 함께 5년 만에 안심이 앱 서비스도 전면 개편된다. 특히 안전한 밤길 귀가를 지원하는 안심귀가스카우트는 24시간 실시간 예약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귀가동행 서비스 운영 시간 30분전인 오후 9시 30분부터 신청이 가능했으나, 이번 전면 개편을 통해 귀가동행 서비스를 원하는 누구나 시간제약 없이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예약 및 스카우트 배정 알림, 지정장소에 도착하기 전 스카우트 도착 상황 등을 사전에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안심귀가스카우트 사업은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의 경우 25개 자치구 34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10월말 기준 약 10만여건의 귀가를 지원했다.
위기상황에서의 긴급신고 방법도 개선한다. 기존에는 앱상의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거나 휴대전화 흔들기만 가능했으나, 볼륨버튼(음량증가, 음량감소)중 하나를 3번 누를 경우에도 자동으로 긴급신고가 접수된다.
이외에도 복잡했던 안심이 앱 메인화면을 주요 서비스 위주로 직관적으로 배치․구성하였으며, 스마트보안등 위치정보 등 안심시설물의 위치도 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보안등은 안심이 앱을 통한 귀가모니터링 실행 시 이용자와 거리가 가까워지면 저절로 밝아지고 위기상황에서 긴급신고를 하는 경우 보안등이 자동 점멸해 이용자의 위치를 단시간 내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올해 9월 기준 총 6441등의 보안등이 설치되었고, 구체적인 위치는 안심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귀갓길 안전을 지켜주는 안심귀가택시 운영 등 안심이 앱의 전면 개편으로 시민의 안전을 한 차원 높이는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1인 가구 등 생활 안전이 필요한 모든 시민이 이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