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사법개혁의 초석을 다진 윤관 전 대법원장의 영결식이 16일 연세대학교에서 진행된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윤 전 대법원장의 장례식을 법원장(法院葬)으로 치른다고 15일 밝혔다. 영결식은 오는 16일 오전 8시 연세대 신촌장례식장에서 거행된다. 같은 날 오전 10시경 대법원을 경유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윤관 전 대법원장 [사진=법원행정처] 2022.11.15 sykim@newspim.com |
장의위원회 고문은 전직 대법원장과 전 헌법재판소장, 전 국무총리 등으로 구성됐다. 장의위원으로는 윤 전 대법원장 재임 시절 함께 근무한 대법관과 법원행정처 간부, 현직 대법관, 고등법원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이 참여한다.
장의위원장은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이, 집행위원장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이 맡는다.
전남 해남 출신의 윤 전 대법원장은 1958년 고등고시 10회로 법조계에 입문해 청주지방법원장과 전주지방법원장 등을 거쳤다. 1988년 대법관에 임명됐으며 1993년부터 1999년까지 12대 대법원장을 지냈다.
그는 서울민사·형사지법을 통합한 서울중앙지법 출범(1995년)과 특허법원·행정법원 신설(1998년) 등에 기여했으며 대법원 사법정책연구원 설치와 사법보좌관 제도, 법관평가 제도 도입 등을 이끌었다. 1997년에는 영장실질심사 제도를 도입해 사법개혁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법원장 퇴임 후에는 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와 영산대학교 명예총장 등을 역임했다.
상훈으로는 청조근정훈장(1999년)과 국민훈장 무궁화장(2015)이 있으며 자랑스러운 연세인상(1994년)과 자랑스러운 해남윤씨상(2000년)을 수상한 바 있다. 법원도서관은 지난해 대한민국 법원 구술총서 '법관의 길 윤관'을 발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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