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면세점이 올해 두 번째 해외 신규점을 열며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휴양도시 다낭에 다낭시내점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월 호주 시드니시내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해외 신규점 오픈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다낭시내점은 롯데면세점의 베트남 4번째 매장이자 베트남 최대 규모의 면세점이다.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 [사진=롯데면세점] |
다낭시내점은 다낭 미케 해변에 위치한 브이브이몰(VVMall) 2층에 약 2000㎡(600평) 규모이다. 미케 해변은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중 하나로, 고급 리조트와 글로벌 호텔, 카지노 등 관광상업시설이 밀집해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매우 높다.
롯데면세점은 이러한 다낭의 특색을 살려 미케 해변과 야자수를 모티브로 매장 인테리어를 구성해 고객들의 쇼핑 만족도를 높였다.
다낭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약 366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떠오르는 동남아 휴양지이다. 화장품, 주류, 주얼리, 시계, 패션잡화 등 약 200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중국인 및 동남아 고객이 많이 구매하는 정관장, 설화수, 후 등 국산 브랜드도 함께 진출한다.
다낭 관광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11%에 불과했던 호텔 투숙률이 올 상반기 75%에 육박하며 빠르게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관광시장 정상화시 다낭시내점에서 연간 약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기준 베트남 면세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이상으로, 롯데면세점은 내년에 오픈할 베트남 하노이시내점까지 더해 베트남 면세시장점유율 6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해외사업 재가동에 나선 롯데면세점은 이번 다낭시내점 오픈으로 현재 해외 6개국에서 1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베트남은 관광산업 잠재력이 큰 나라로 이번 다낭시내점을 오픈으로 베트남 및 동남아 면세시장에서 경쟁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2위 면세사업자로서 지속적인 투자와 해외 진출을 통해 사업 외연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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