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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개량백신 접종 '포상·인센티브' 총력전…낮은 접종률 끌어올릴까

기사등록 : 2022-11-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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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하루 최대 20만명"…21일부터 집중 접종
접종률 높은 지자체 포상…예약 없는 접종 추진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한 달간 코로나19 2가(개량) 백신 집중 접종기간으로 지정하고, 접종자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총력전을 펼친다.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50%, 감염취약시설에서 60% 접종률을 목표로 정부 역량을 집중한다.

◆ "4주간 개량백신 집중 접종…접종률 높은 지자체 포상"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1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함에 따라 확진자·위중증 환자·사망자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악화하고 있다"며 "수리 모델링을 통해 예측한 유행 상황 전망에 따르면 12월 이후 유행 정점이 예상되고 그 수준은 1일 최대 20만명 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행 정점 시기 충분한 면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 가장 적합한 백신을 최대한 많은 분들이 접종해야한다"며 "정부는 11월 21일부터 4주간을 동절기 추가접종 집중 접종 기간으로 지정하고 집중 접종 기간 동안 60세 이상 고령층의 50%와 감염 취약 시설 거주·이용자·종사자의 60%가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충북 청주시 하나병원에서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화이자 개량 백신을 추가 접종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2022.11.14 photo@newspim.com

정부는 집중 접종 기간 첫날인 이달 21일부터 사전 예약 없이 당일 내원하면 언제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건 당국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19 2가 백신 추가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접종자와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지자체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접종자는 템플스테이 할인, 고궁·능원 무료입장 등 문화체험 혜택, 지자체별 소관 시설 이용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과 지자체에는 포상을 실시하고 각종 평가 시 가점 적용, 지원금 지급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 "추가접종 없인 요양병원 외출 불가…공직자들 솔선수범"

방역당국은 이날 코로나19 유행에 취약한 감염취약시설 방역조치 기준도 강화했다. 이달 21일부터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는 추가접종자(3차·4차)나 확진자도 접종 또는 확진일로부터 120일 경과 후에는 2가 백신을 접종해야 외출·외박이 가능하다.

당국은 동절기 추가접종 독려를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접종 편의성을 높인다. 앞으로 국무위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고위공직자들이 솔선해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또 지자체별로 인구 밀집 지역에 현수막 게시, 버스 정류장·지하철 플랫폼 등에 영상송출, 반상회보에 접종 독려 메시지 게시 등을 통해 접종 필요성을 적극 안내한다.

[자료=질병청] 2022.11.16 kh99@newspim.com

질병청에 따르면 11월 2주차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만4262명으로 전주대비 15.8% 증가했다.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전주대비 18.7% 증가한 349명, 하루 평균 사망자는 전주 대비 16.9% 증가한 38명이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31.5%,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7.2%로 빠르게 늘고 있다. 무엇보다 수도권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0.1%로 50%를 넘겼다.

백 청장은 "2가 백신은 지금 유행 중인 BA.5 변이, 앞으로 우세종이 될 수 있는 BQ.1.1 등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도 효과가 향상된 백신"이라며 "개량백신을 접종하는 게 재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이날 이태원 사고·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60세 이상은 4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2차 접종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62.6%, 중증화 위험이 69.6% 낮다"며 "2가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는 기존 백신보다 1.6배에서 2.6배 높다"고 접종을 독려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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