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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 입시 시작 …"가채점·성적분석 먼저 하자"

기사등록 : 2022-1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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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 예정
"종이·온라인 배치표 활용해야"

[세종=뉴스핌] 소가윤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은 가채점과 성적 분석을 가장 먼저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능이 끝난 직후 실시되는 수시 대학별고사를 앞두고 있어도 성적 분석을 마쳐야 효과적인 대입 준비가 가능하다는 조언이다.

18일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다음 달 9일 수능 성적 발표 전까지 대입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7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4교시 종료 후 나서고 있다. 2022.11.17 kilroy023@newspim.com

우선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난 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영역별 정답이나 각 입시기관에서 제공하는 풀서비스 등을 활용해 신속히 가채점을 해야 한다.

수험생 본인 점수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영역별 원점수·등급과 예상 표준점수, 백분위, 상위누적 백분위 등 다양한 지표를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이후 종이 배치표를 활용해 내 점수로 지원 가능한 대학과 모집단위군을 확인해야 한다. 다만 종이 배치표는 각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합산 점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대학별 유불리를 확인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

입시기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배치표를 활용해 각 대학의 환산점수를 반영한 정시 지원 가능선을 점검할 수도 있다.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진행하는 수시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가채점과 성적 분석을 마친 뒤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험생 본인의 수능 성적에 따라 대학별고사 응시가 효율적이거나 혹은 불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은 대부분 수능 최저기준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기준 충족 가능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배치표를 확인했을 때 자신의 가채점 성적이 등급이 갈리는 경계선에 있는 상황이라면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수시 지원 대학과 정시 지원 가능선을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에 지원했거나 남은 대학별고사의 일정이 겹치는 경우 가채점 성적을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선을 판단한 뒤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만약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이 수시에서 지원한 대학보다 더 높거나 선호하는 곳이라면 응시를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가채점 결과에 확신이 없거나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이 수시에서 지원한 대학과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이라면 반드시 대학별고사를 응시해야 한다

대학별고사가 없는 수시 전형에 지원했거나 정시에 전념하는 수험생에게도 가채점과 성적 분석은 중요하다. 수능 성적과 수시 결과가 발표되는 시점에서 쏟아지는 정보와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이성적 판단을 잃고, 계획에 없던 대학이나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채점 분석을 통해 예상 최고점과 최저점을 확인하고, 해당 구간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 및 학과를 군별로 5개 이상 찾아야 한다. 각 대학을 비롯한 올해 정시 관련 입시자료를 수집해 다각도로 분석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본격적인 입시는 수능이 끝난 지금부터"라며 "수능 다음날부터 논술, 면접 등 수시 대학별고사가 실시되고 정시 지원도 남아있기 때문에 가채점과 성적 분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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