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1-18 09:26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회가 본격적인 예산 심의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산안을 제대로 논의도 하기 전에 정부 여당이 준예산을 언급하는 것은 오만방자하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1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2월 2일로 정해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 내 통과 가능성에 대해 "어렵기는 하다. 유감스러운 것은 예산안을 제대로 논의도 하기 전에 정부여당 내에서 준예산을 언급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야당을 설득해 예산 통과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경제 위기에서 닥칠 여러 문제를 감안해 예산을 잘 편성하려고 하는 야당의 말을 잘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준예산을 얘기하면서 오만방자하게 할 경우에는 민주당이 수정안을 발의하는 대안을 검토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고민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심하게 대립하기보다 잘 논의해서 합의처리할 수 있는 열린 자세가 정부여당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역사랑상품권은 전액 삭감됐다가 5000억이 (증액)된 것이니깐 일정한 성과는 있는 것"이라며 "결국 논의하다 보면 여야 입장을 잘 조절해서 할 수밖에 없을 텐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예결위에서 본격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또 "예결위에선 상임위 논의를 존중해야 한다. 예결위 논의 과정에서 정말 국민들에게 필요한 예산, 민생 예산이라고 하는 것은 많이 살려내야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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