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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선희, ICBM 도발 비판한 유엔 사무총장에 "미국의 허수아비"

기사등록 : 2022-11-2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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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조선중앙통신 통해 담화
"형편없이 한심한 태도에 유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21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규탄 성명을 낸 데 대해 "형편없이 한심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1.19 yjlee@newspim.com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선희는 담화를 통해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 그리고 모든 문제에 있어 공정성과 객관성・형평성을 견지해야 하는 본연의 사명을 망각하고 형편없는 한심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최 외무상은 북한의 ICBM 발사를 "합법적이고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선희는 이어 "우리는 근래에 유엔사무총장이 공정성과 객관성에 입각해 조선반도문제를 고찰할 데 대해 경고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엔 사무총장이 이에 대하여 도발을 걸어온 미국이 아니라 거꾸로 우리에게 도발 감투를 씌운데 대해 나는 아연함과 개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미국을 괴수로 하는 추종 세력들이 우리의 불가침적인 주권행사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끌고 가 우리를 압박하려고 획책하는데 대하여 묵인한 것 자체가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의 허수아비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이 증명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명백한 대응 방향을 가지고 미국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상기 시키는 바"라고 덧붙였다.

앞서 구테흐스 총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파르한 하크 부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에 대해 즉각적으로 추가적인 도발 행위를 그만둘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인 의무를 완전 준수하고,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 재개에 필요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

안보리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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