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대장동 일당'의 핵심인 남욱 변호사가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된 후 재판에 출석했다.
남 변호사는 21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재판에 출석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남욱 변호사는 이날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2022.11.21 hwang@newspim.com |
그는 '이재명 대표 경선자금 왜 마련했나', '천하동인 1호 실소유주 누구인가', '진술 태도가 바뀐 이유가 있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법정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대답한 뒤 재판장에 들어갔다.
남 변호사는 이날 새벽 0시 구속기한 만료로 서울구치소를 나왔다. 지난해 11월 4일 구속된 이후 1년여 만이다.
남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화천대유자산관리·천화동인 1~7호에 대장동 개발 이익 약 651억원을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지난 4월 35억원 횡령, 지난 5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뇌물 제공, 지난 8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도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법원에 남 변호사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에 대한 추가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들의 태도와 조사 경과, 다른 공동 피고인들과의 이해관계에 비춰볼 때 현 단계에서 이들에 대한 횡령으로 추가구속의 필요성이 적극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모친상으로 구속집행이 사흘 정지된 김씨는 오는 24일에 풀려난다.
한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이날 재판에 나왔다. 유 전 본부장은 '정진상씨 혐의 부인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휴대폰 증거인멸교사 자백하시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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