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 북핵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외교부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1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와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대사에게 지난 18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협조를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싱 대사 및 쿨릭 대사와 각각 전화통화를 갖고 "21일 오전(현지시각) 뉴욕에서 개최 예정인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측 북핵수석대표인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9일(현지시각) 주프랑스대사관에서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한미·한일 북핵수석대표 유선협의를 갖고 있다. 2022.09.30 [사진=외교부] |
김 본부장은 "북한이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지적하고, 유엔 안보리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단합하여 단호한 대응조치를 신속히 취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를 위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 및 러시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 및 대화 복귀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싱 대사와 쿨릭 대사는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고,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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